71. 니까야 매일명상: 3.30. 가까이함(Upāyo) [s.22.53] - 희락을 추구하면 욕심이 자란다
3.30. 가까이함(Upāyo) [s.22.53] - 정선 쌍윳따 니까야 p.468
세존께서 싸왓티의 제따와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무실 때,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.
비구들이여, 가까이하면 해탈하지 못한다오. 가까이하지 않아야 해탈한다오.
비구들이여, 형색[色]을 가까이하면, 분별하는 마음[識]이 머물면서 지속할 것이오. 형색[色]을 대상으로, 형색[色]을 의지하여 희락(喜樂)을 추구하면서 자라나고, 늘어나고, 불어날 것이오. 느낌[受], 관념[想], 행위[行]를 가까이하면, 분별하는 마음[識]이 머물면서 지속할 것이오. 느낌[受], 관념[想], 행위[行]를 대상으로, 느낌[受], 관념[想], 행위[行]를 의지하여 희락을 추구하면서 자라고, 늘고, 풍부해질 것이오. 비구들이여, 만약 어떤 사람이, “나는 형색[色]을 제외하고서, 느낌[受], 관념[想], 행위[行]를 제외하고서, 분별하는 마음[識]이 오고 가고, 나타나고 사라지고, 자라나고, 늘어나고, 불어나는 일을 설명하겠다.”라고 이야기한다면,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오.
비구들이여, 만약 형색의 부류[色界]에 대하여 비구의 탐욕이 사라지면, 탐욕이 사라짐으로써 대상이 끊어져서, 분별하는 마음[識]이 의지할 곳이 없게 된다오. 비구들이여, 만약 느낌의 부류[受界]에 대하여, 관념의 부류[想界], 의도의 부류[行界], 분별하는 마음의 부류[識界]에 대하여 비구의 탐욕이 사라지면, 탐욕이 사라짐으로써 대상이 끊어져서, 분별하는 마음이 의지할 곳이 없게 된다오. 분별하는 마음[識]이 의지할 곳이 없어서 성장하지 못하고, 조작하지 못하면, 그는 해탈한다오. 그는 해탈함으로써 안주(安住)하게 되고, 안주함으로써 만족하게 되고, 만족함으로써 근심하지 않는다오. 근심하지 않고, 스스로 열반에 들어, ‘생(生)은 소멸했다. 청정한 수행[梵行]을 완성했으며, 해야 할 일을 끝마쳤다. 다시는 이와 같은 상태로 되지 않는다.’라고 통찰한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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